쌍꺼풀 수술
페이지 정보
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작성일 23-07-21 12:49본문
저는 눈이 작아요
그래서 쌍수를 하기로 마음먹었죠
강남에 유명한 의느님이 계신 병원에서 상담을 마치고 예약을 잡았어요!
드디어 D-day
오와!
긴장되는 마음으로 수술대에 벌러덩 누웠죠!
다시 눈을 떴을 땐 미인이 되어 있을 거란 환상과 함께 마취에 빠져 들었어요~
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?
간호사:수술 끝났어요~회복실로 옮기실계요
간호사 언니가 끼우는 소리가 들렸죠!
저는 주문에 걸린 사람처럼 천천히 침대에서 일어났죠.
그런데 간호사 언니의 부축을 받으면서 몇 발자국을 걷던 중 이상한 점을 발견했습니다.
문득 수술 실패 후기 중에 각막이 손상됐다는 글이 떠올랐죠!
사연녀:선생님 저 앞이 보이질 않아요!저 어떡사죠?수술이 잘못된 건가요?수술 부작용 때문에 앞이 안 보이는 건가요?
간호사가 시크하게 말했어요.
간호사:눈을 뜨세요!
ㅋㅋㅋㅋㅋㅋ
간호사:눈을 감고 계시니까 당연히 앞이 안보이시죠!
사연녀:아 그렇구나! 내가 눈을 감고 있었꾸나!
한시름 놓으며 회복실로 이동했고 안도감 때문인지 깊은 잠에 빠져 들었어요~
그렇게 한참을 자고 일어나니 여동생이 옆에 있더군요.
사연녀:어때?나 수술 잘 된거 같아?
여동생:수술이이 나발이고 언니 때문에 창피해 죽겠어!!!
사연녀:어?뭐?왜???눈이 너무 부었어?왜?
여동생:그게 아니나!의사 쌤 하고 원래 아는 사이야?
사연녀:아니...나 오늘 처을 봤는데...
여동생:그런데 아까 왜 그랬어???
상황은 이러했습니다.
의사 선생님이 회복실에 있는 저에게 주의사항과 결과를 말해 주러 오셨는데 제가 마취가 덜 풀려서 제정신이 아니었던 거죠!
의사쌤:아...수술은 잘됐고요! 주의사항 몇 개 알려드릴께요~
사연여:어...말해봐~어..말해봐
제가 아는 친구처럼 반말로 대답을 했데요!
어...그런데 의사쌤도 당황하지 않고 반말로 다음 말을 이어갔다고 합니다.
의사쌤:어 그럼.자 몇가지 말할 테니까 잘 들어~
ㅋㅋㅋㅋㅋㅋ
사연녀:알았다고~빨리 말해!
의사쌤:목욕탕이나 사우나 같은데 당분간가면 안 되고
사연녀:나 원래 잘 안 씼어~
ㅋㅋㅋㅋㅋㅋ
의사쌤:아이..아.아 됐고 베개는 높은 거 베고 자고..그리고...
사연녀:야!알았으니까 잔소리 좀 하지 마! 너는 항상 그 입이 문제야!조용히 해!알았어!
알겠다고!!!
그런데 의사쌤은 하나도 당황하지 않고 말을 이어 가셨게요!
의사쌤:어 알겠어~그만말할게.다음 주에 봐~
의사쌤은 쿨하게 자리를 뜨셨꼬 저는 그대로 잠이 들어버렸데요~
정신이 돌아오고 너무 창피해서 동생한테 병원비 결제를 시켜 버리고 재빨리 병원을 빠져나왔어요!!!
ㅋㅋㅋㅋㅋㅋㅋ